태몽 해몽 — 소재별로 모아 보기
태몽은 아이를 맞기 전에 집안 누군가가 꾸는 꿈입니다. 돼지·뱀·용처럼 오래 전해 온 소재부터 요즘 많이 검색되는 것까지 39가지를 모았습니다. 소재를 고르시면 상황별 풀이를 볼 수 있습니다.
태몽 해몽 27가지
태몽으로도 읽는 꿈 12가지
태몽은 누가, 언제 꾸나
태몽을 산모가 꾸는 꿈이라고 알고 계신 분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꾸기도 하고,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꾸는 일도 흔합니다. 형제나 가까운 친구가 꾸고 나중에 “그게 네 태몽이었나 보다”라고 말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전통에서 태몽을 집안의 꿈으로 본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아이는 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한 집안에 오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시기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기 전에 꾸는 경우가 가장 많고, 초기나 중기에 꾸기도 합니다. 태어난 뒤 한참 지나 그때 그 꿈이 태몽이었다고 뒤늦게 알아채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 안 꿨다고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태몽으로 성별을 알 수 있다는 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자 가장 조심해서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고추·구렁이·밤은 아들, 꽃·구슬·복숭아는 딸이라는 말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오래 전해 온 이야기인 것은 맞지만, 맞는 이야기라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소재를 두고 지방마다 반대로 말해 온 경우도 많습니다. 태몽은 성별을 알려 주는 장치가 아니라, 그 아이를 맞는 집안의 마음이 어떤 그림으로 나타났는지를 보여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의 태몽 풀이는 성별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소재가 예로부터 무엇을 뜻해 왔는지, 어떤 장면에서 뜻이 갈리는지를 적었습니다. 그쪽이 훨씬 오래 남고,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기에도 좋습니다.
태몽을 읽는 세 가지 축
첫째는 소재입니다. 짐승인지 열매인지 자연물인지에 따라 결이 다릅니다. 짐승은 기질과 힘, 열매는 결실과 시기, 해·달·별은 격과 이름을 가리키는 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둘째는 내가 그것을 어떻게 했는가입니다. 품에 안았는지, 받았는지, 보기만 했는지, 놓쳤는지에 따라 같은 소재도 전혀 다르게 갑니다. 품에 안은 그림이 가장 또렷하고, 놓치거나 남에게 준 그림은 예로부터 조심스럽게 읽었습니다.
셋째는 빛과 크기입니다. 유난히 크거나 빛이 났다면 그 뜻을 크게 읽습니다. 흰 빛깔의 짐승, 반짝이는 열매, 눈이 부신 해가 귀하게 다뤄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꿈이 흐릿하고 기억이 희미하다면 굳이 억지로 맞추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태몽을 기억해 두는 법
태몽은 시간이 지나면 이야기가 조금씩 바뀝니다. 여러 사람이 전하는 사이에 소재가 늘거나 장면이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들은 그날 짧게라도 적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누가 꿨는지, 무엇이 나왔는지, 내가 그것을 어떻게 했는지 세 줄이면 충분합니다. 나중에 아이에게 들려줄 때 그 세 줄이 가장 큰 몫을 합니다.
자주 묻는 것
태몽은 꼭 엄마가 꾸나요?
아닙니다. 아버지, 할머니,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가 대신 꾸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우리 전통에서는 아이를 맞을 집안 전체가 꿈을 나눠 꾼다고 여겼습니다.
태몽은 언제 꾸나요?
임신을 알기 전에 꾸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임신 초기나 중기에 꾸기도 하고, 아이가 태어난 뒤에야 그때 그 꿈이 태몽이었다고 알아채는 일도 있습니다.
태몽으로 아들딸을 알 수 있나요?
가를 수 없습니다. 고추·구렁이는 아들, 꽃·구슬은 딸이라는 말이 널리 퍼져 있지만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태몽은 성별보다 아이의 결과 그 집안의 바람을 담은 그림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같은 태몽을 두 번 꿨습니다
드물지 않은 일입니다. 반복된 꿈은 그만큼 인상이 강했다는 뜻이고, 전통적으로는 그 소재의 뜻을 더 또렷하게 읽는 근거로 삼았습니다.
무서운 태몽을 꿨는데 나쁜 뜻인가요?
태몽은 무서움과 길흉이 잘 붙지 않는 갈래입니다. 구렁이나 호랑이처럼 위압감이 큰 소재일수록 오히려 귀하게 쳐 왔습니다. 무서웠던 정도는 길흉이 아니라 그 기운의 크기를 재는 눈금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