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꿈 해몽
반반가장 무섭게 기억되는 꿈이지만, 우리 해몽은 이를 죽음이 아니라 큰 매듭으로 읽어 왔습니다.
이 꿈이 뜻하는 것
저승사자는 데려가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옛이야기 속 저승사자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정해진 명부를 따라 데려갈 뿐입니다. 이 성격이 풀이의 바탕이 됩니다. 내 뜻과 무관하게 정해진 무엇이 다가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실제 죽음보다 한 시기의 끝을 가리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오래 다니던 곳을 그만두거나, 긴 관계가 끝나거나, 큰 병을 앓고 나은 뒤에 이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
핵심은 따라갔는가입니다. 따라나서지 않고 돌아섰다면 아직 때가 아니라는 뜻으로 보았고, 따라가다 깨어났다면 마음이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신호로 읽었습니다.
상황별로 보는 저승사자 꿈
저승사자가 나를 데리러 오는 꿈
명부를 들고 온 자리라 무섭게 느껴집니다. 다만 해몽은 이를 끝이 아니라 넘어감으로 봅니다. 따라가지 않았다면 아직 때가 아닙니다.
저승사자를 보고 도망치는 꿈
정해진 것을 피하려는 대목입니다. 받아들이기 싫은 변화가 있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끝내 벗어났다면 미룰 여지는 있습니다.
저승사자가 남을 데려가는 꿈
내가 아니라 곁의 사람에게 향한 그림입니다. 가까운 이의 큰 변화를 가리키는 쪽으로 봅니다. 말리려 했다면 그 사람이 걱정되는 것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말없이 서 있는 꿈
얼굴이 보이지 않는 대목이 이 꿈의 무게입니다. 정체를 모르는 불안이 형태를 얻은 것으로 읽습니다. 다가오지 않았다면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저승사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꿈
겁내지 않고 마주 선 자리입니다. 피하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게 되는 시기와 맞습니다. 무슨 말이었는지 남았다면 그대로 살펴보세요.
저승사자가 그냥 지나가는 꿈
나를 지나쳐 간 그림이라 가장 가볍게 봅니다. 위기가 비껴가는 자리로 읽습니다. 안도했다면 그 마음이 곧 답입니다.
반대로 읽어야 할 때
실제로 아픈 가족이 있거나 장례를 다녀온 뒤라면 이 꿈은 그 일이 마음에 남은 것입니다. 그럴 때는 해몽보다 곁에 있는 사람을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이 꿈을 꾼 뒤에는
이 꿈은 겁을 주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끝나 가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만 떠올려 보면, 대개 그 자리에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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